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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노사관계 불안으로 올해도 수출여건 안좋아"

무협 1,000개사 설문

“올해도 수출 여건은 좋지 않다.” 17일 한국무역협회가 지난해 말 주요 수출기업 1,0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산업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47%가 환율불안, 노사관계 불안 등으로 올해 수출여건이 지난해에 비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채산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79%나 됐으며 주요 수출경쟁국으로는 중국(59%), 일본(13%), 미국(10%)이 꼽혔다. 손익분기점을 이루는 예상 평균 환율 수준은 달러당 943.4원, 100엔당 851.7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설비투자와 관련해서는 40%가 투자계획을 세웠다고 말했고 투자지역으로 국내를 선택했다는 응답이 58%로 전년도 조사에 비해 10%포인트 늘었다. 이는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투자 여건이 악화되면서 일부 해외 투자기업들이 국내로 돌아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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