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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방폐장 '폐기물 처분방식' 상반기내 결정

산업자원부는 경북 경주에 들어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을 어떤 방식으로 지을 것인가를 상반기 중 결정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이와 관련, 기술 분야 전문가와 지자체, 시민단체 관계자 등 16명이 참여한 자문기구인 방폐장처분방식선정위원회(위원장 황주호 경희대 교수)가 지난 4일 구성돼 처분방식에 관한 논의에 들어갔다. 방폐장 처분방식은 크게 천층처분방식과 동굴처분방식 두 가지로 분류된다. 천층처분은 평탄한 부지에 철근 콘크리트 처분고를 만들고 그 안에 폐기물 용기를 쌓은 뒤 콘크리트 슬래브를 타설해 여러 층으로 덮어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프랑스(로브처분장)와 일본(로카쇼무라처분장) 등이 이 방식을 사용한다. 동굴처분은 암반층에 수평 또는 수직으로 동굴을 뚫고 그 안에 폐기물 드럼을 쌓은 뒤 폐쇄하는 방식으로, 북유럽의 스웨덴(포스마크처분장)이나 핀란드(오낄로또처분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각종 조사와 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 방폐장 기반공사에 착수, 총 80만드럼 중 1단계로 10만드럼 분량의 처분장을 오는 2009년 말 완공할 계획이며 울진원전 임시저장고의 포화에 대비해 2008년 말 부분운영을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한편 산자부는 방폐장을 유치한 경주시에 대한 특별지원금 3,000억원의 지급과 관련, 지급방식을 놓고 경주시와 협의 중이며 협의가 끝나는 대로 지급할 방침이다. 또한 방폐장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8월 말까지 본사 이전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하반기 사옥 건설에 착공, 2010년 하반기 전에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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