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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2012 우리가 앞장선다] 한진그룹

올 3조840억 투자… 글로벌 물류기업 위상 다진다<br>우즈벡 '나보이 프로젝트' 통해 중앙아시아 물류허브로 육성

조양호(오른쪽 두번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2008년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제공항에서 나보이 공항을 중앙아시아 국제 물류허브로 개발 육성하는 나보이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한진그룹

한진그룹은 2012년 한해 경영 목표를 '불투명한 경영환경 적극 대응 및 지속 성장 기반 구축'으로 잡고 글로벌 물류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위상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한진그룹은 올해 매출 목표로 26조9,450억원, 영업이익 1조3,640억원으로 잡으며 비약적인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 이 같은 목표는 지난해 목표였던 매출 23조9,400억원, 영업이익 3,840억원보다 각각 12.5%, 255%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장단기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 3조840억원 수준의 투자도 단행한다. 경영환경을 감안해 다소 보수적으로 투자하는 대신 전체 투자금액 가운데 79.4%를 항공기및 선박 관련 부문에 집중투자, 물류 수송 전문 그룹으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이 같은 2012년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익성 확보와 ▦경영체질 개선, ▦생산성 향상을 주요 경영 방침으로 정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와 관련 신년사에서 "올해도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 앞에는 해결해야 할, 그리고 달성해야 할 목표가 산적해 있다"며 "올해는 지난 수년간 지속되어 온 변화의 바람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력한 체질개선과 혁신을 통해 성장의 질적 개선을 도모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진그룹은 우선 물류 사업 분야에서 현금 창출력에 중점을 둔 사업 운영을 실시해 올해 확고한 흑자기반을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존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



신규사업 진출과 신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한진은 우즈베키스탄 나보이를 중앙아시아 물류허브로 변모시키는 '나보이 프로젝트' 같이 그룹의 미래를 위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갖춘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찾을 계획이다. 글로벌 경제 위기가 지속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는 점도 한진그룹이 풀고자하는 과제다.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환율, 유가, 금리 변동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에 매진해 시장과 고객 수요 변화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경영 체질을 갖추기로 했다.

아울러 한진그룹은 우선 순위에 따른 투자집행으로 효율성을 추구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그룹사간 사업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핵심사업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효율적 인력운영과 노사관계 안정화를 통해 전사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방침이다.

계열사별로는 대한항공은 2012년에도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 및 신규 항공기 도입 등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한진해운은 전세계적인 경기ㆍ물동량 증가 둔화 가능성이 상존하는 불투명한 환경인 만큼 체질 개선 등을 통해 기업 안정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한진은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영업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운영 및 관리 절차를 개선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시장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둘 예정이다.

조 회장은 이 같은 경영과제를 이루기 위해 소통과 화합을 그룹의 경영 화두로 삼았다. 조회장은 신년사에서 "소통의 핵심은 조직 구성원 상호간 관심과 이해, 배려라고 생각한다" 며 "서로서로가 자신의 진정한 동료, 파트너로 인정하는 분위기는 결국 업무의 열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건강한 소통으로 활발한 신진대사가 이루어지는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나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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