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 업종이 조선호황의 진정한 수혜주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선기자재 업종은 국내 조선사들의 잇따른 해외 선박 수주로 일감을 3년치 정도 확보, 생산라인을 풀 가동하고 있고 이에 따라 조선업체를 상대로 한 가격협상력까지 확보해가면서 한 단계 질적 도약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1일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조선기자재 업종의 성장세가 과거보다 한 단계 높고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 같은 조선기자재 업종의 낙관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생산설비 ▦원자재 확보 ▦신제품 개발능력과 사업 포트폴리오 등을 감안할 경우 태웅와 화인텍이 최우선 유망종목으로 꼽힌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의 자유단조업체인 태웅은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대형 롤링밀 설비 증설을 완료, 조선업 호황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또 LNG선 보냉재를 생산하는 화인텍은 최근 국내 조선 3사의 카타르 LNG선 수주 ‘싹쓸이’이의 최대 수혜종목으로 꼽힌다. 남권오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높아진 제품경쟁력이 조선업체와의 가격협상력 제고와 수출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업종 내의 실적개선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