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는 12일 전국 2,000가구를 방문 조사한 결과 생명보험 가구 가입률이 올해 86.6%로 2009년 87.5%보다 0.9% 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1976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구당 민영 생명보험 가입 건수와 월평균 납부 보험료도 처음으로 줄었다.
2009년은 가구당 평균 4.4건에 42만원이었는데 올해는 4.3건에 41만원이었다.
생명보험 희망 가구도 급감했다.
생명보험에 추가 가입할 의향이 있다는 비율은 2009년 28%에서 올해 20%로 8%포인트 줄었다. 그나마 연금보험 정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제 혜택을 주면 연금보험에 가입하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22.1%였다. 연금 수령 기간으로는 종신형을 원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35.8%로 최다였다.
보험사기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높아졌다.
보험사기에 대해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전체의 81.5%로 2009년의 76.8%에 비해 급증했다. 보험사기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봤다고 느끼는 소비자만 전체의 94.9%에 달했다.
생보협회는 "세제 혜택 확대로 가입 의향이 높은 젊은 세대의 조기 연금 가입을 유도함으로써 공적 연금의 기능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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