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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STX팬오션 주가는?

실적 좋아졌지만 대우건설 인수 추진등 부담

STX팬오션이 지난 4ㆍ4분기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3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STX팬오션은 0.45% 떨어진 1만1,150원에 마감했다. STX팬오션은 지난해 4ㆍ4분기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중 1.79%까지 올랐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탄력이 떨어지다가 결국 하락 마감했다. 국내 주요 해운선사 중 가장 먼저 영업이익의 턴어라운드(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향후전망에 대한 증권가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는 줄겠지만 영업흑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재무구조에 부담될 대규모 투자를 실행하지 않는다면 STX팬오션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 수준의 건화물선 운임으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헌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두 번이나 4,000선을 웃돌던 발틱운임지수(BDI)가 이달 중순 2,600선으로 하락했는데, 3,000선의 건화물선 운임으로는 벨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크지 않다"며 "STX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표명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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