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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수주 삼성·대우 맑음 현대 흐림

올 목표달성률 삼성重 46.4% 대우조선 35.4%<br>현대重 해양플랜트 수주 부진으로 7.5% 그쳐


'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은 맑음, 현대중공업은 흐림'

올해 들어 지금까지 '빅3' 조선업체의 수주 성적표다. 조선업체의 희비를 가른 것은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수주 여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현재까지 해양가스처리설비(CPF) 1기와 드릴십 5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등 모두 58억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올해 삼성중공업 수주목표인 125억달러의 46.4%로 절반에 육박한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지난 2월 일본계 호주 자원개발업체인 인펙스사와 본계약을 체결한 CPF 1기의 가격은 추가장비를 포함해 27억3,000만달러(3조500억원)로 올해 성공적인 수주물량 확보의 일등공신이다. 이는 삼성중공업 지난해 매출의 4분의1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까지의 수주실적을 감안할 때 올해 수주목표 초과 달성도 충분히 가능한 분위기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4월 현재 총 11척, 약 39억달러의 주문을 따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액 110억달러의 35.4% 수준이다. 수주 선종별로는 일반 선박 5척, 특수선 4척, 해양플랜트 2기 등이다. 3월 인펙스사로부터 부유식 원유생산ㆍ저장ㆍ하역설비(FPSO) 1기를 20억달러에 수주했고 2월에는 영국 해군으로부터 항공모함 군수지원함 4척을 7억1,000만달러에 수주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이 또 이르면 올 상반기에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LNG FPSO, 앙골라 마푸메리아 해상플랫폼, 베트남 블록B 광구 해상플랫폼 등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면 업계 1위인 현대중공업은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해 올 들어 LNG선 4척, 부유식 LNG 저장ㆍ재기화설비(LNG-FSRU) 1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3척,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3척 등 총 11척, 18억달러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올해 조선ㆍ해양플랜트 수주목표 240억달러의 7.5%에 불과하다.



현대중공업의 수주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은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주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수주전략을 펼쳐 올해 수주실적이 다소 부진했다"며 "현재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만큼 연초 세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다음달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나이지리아 에지나유전 FPSO 입찰이 현대중공업 수주 부진 탈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억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간 2파전 양상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중공업은 또 조만간 대만 에버그린으로부터 1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돼 점차 수주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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