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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對與 강경투쟁 '외길' 다짐

09/17(목) 13:32 여권 핵심부가 '성역없는 사정'을 재확인하고 있는 데 맞서, 한나라당이 대여(對與) 강경투쟁이라는 외길 수순을 밟고 있다. 한나라당은 17일 오전 여의도 당사와 국회에서 李會昌총재 주재로 주요 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19일 오후 부산역광장에서 부산.울산.경남지역 합동으로 대규모 규탄대회를 개최, 현 정부의 `야당파괴 공작'을 집중 성토키로 했다. 또 상황에 따라 다음주 서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갖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는등 대여 투쟁의 수위를 단계별로 계속 높여간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이날 의원총회는 사정이 워낙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 듯 시종 비장하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李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현 정권의 야당탄압을 끝까지 추궁할 것"이라면서 "어중간한 타협이나 양보는 있을 수 없으며, 대화도 없을 것"이라고 말해 결연한 투쟁의지를 밝혔다. 李총재는 이어 검찰 수사의 '공정성'을 비판한 뒤 "국가가 국민을 다스리며 공정성을 잃으면 도덕성을 잃고, 결국 국민으로부터 받은 권한을 스스로 포기하는 상황에까지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朴熺太원내총무도 "현 정부는 경제.안보엔 관심도 없고 사정만 안중에 있다"며 "현 정부의 사정만능주의, 사정유일주의를 깨뜨리는 데는 통상적 투쟁으로는 불가능하고 비정상적 극한투쟁만이 오만한 정권을 깨우치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뒤이은 자유발언에서 일부 의원들은 의원직 총사퇴와 단식농성 등 극한적인 투쟁도 불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강경론을 폈다. 의총에는 외유중인 李漢東의원을 제외하고 비주류의 金德龍 徐淸源 姜在涉의원을 비롯해 소속 의원 138명 중 90명 정도가 참석했다. <<'마/스/크/오/브/조/로' 24일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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