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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ㆍ조선시대 한약재 신비푼다

‘650여년전 한약재의 신비를 푼다’ 고려시대 불상 안에서 발견된 한약재를 이용해 우리 한약재의 원형을 규명하는 연구가 정부 차원에서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충남 예산 수덕사 성보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시대(1346년) 및 조선시대(1637년) 불상에서 발굴된 한약재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고려시대 한약재는 지난 73년 충남 서산 문수사 금동아미타여래불상의 복장(腹臧) 유물에서 오약(五藥)ㆍ오향(五香) 형태로 발굴됐으며, 조선시대 한약재도 수덕사 대웅전 목조삼세불좌상(보물 제1381호) 중 아미타불의 복장유물로 지난 2003년 확인됐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우수한약개발연구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연구에서 동의보감 간행시기보다 260년 가량 이른 시기에 활용됐던 고려시대 한약재와 동의보감 간행(1613년) 직후에 쓰인 조선시대 한약재에 대한 비교 분석하면 우리 한약재의 시대적 변화를 규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번 연구를 위해 한국한의학연구원을 중심으로 한약관련 교수 등 20명으로 연구팀을 구성, 한약재 관능(감별)검사 및 이화학적 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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