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서비스 첫날 동시접속자 10만명 돌파
엑스엘게임즈의 대작 온라인 게임 ‘아키에이지’가 출시 초기부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는 지난 2일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 온라인 게임 아키에이지의 첫날 동시접속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아키에이지 서비스에 투입된 서버 역시 공개서비스 초기 20대에서 24대로 늘어났고 시장조사업체 게임트릭스의 PC방 점유율 순위에서는 12위에 올라섰다.
업계에서는 아키에이지의 첫날 성적이 기존 온라인 게임과 비교하면 뒤처지지만 최근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의 침체를 감안했을 때 상당한 선전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2011년 1월 출시된 NHN의 ‘테라’는 동시접속자 15만명을 넘었고 작년 6월 엔씨소프트가 선보인 ‘블레이드앤소울’은 서비스 첫날 동시접속자 25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공개 서비스 첫날 이용자가 폭증하면서 일부 접속 오류 등의 문제점이 발생했지만 신속히 서버 업그레이드를 단행하며 서비스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장기적인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무리하게 동시접속자를 늘리기보다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아키에이지는 세계 최초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리니지’ 등을 개발한 송재경 대표가 14년 만에 선보이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개발기간 6년에 400억원 이상의 개발비가 소요됐으며 가수 윤상이 게임음악을 맡아 일찌감치 국내외 게임 업계의 화제를 모았다.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다양한 캐릭터와 탄탄한 시나리오, 방대한 세계관을 앞세워 기존 온라인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