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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사 뒷말무성
입력1999-12-30 00:00:00
수정
1999.12.30 00:00:00
김기성 기자
현대차는 지난 28일과 30일 두차례에 걸쳐 임직원 250여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하면서 이 가운데 60여명에 대해서는 별도로 자리를 마련해주지 않았다.이들 대부분은 조만간 지방 등 영업소 근무로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영업소와의 순환 보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올초부터 이미 예정됐으나 미뤄져온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인사를 받아들이는 현대차 내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면직자의 상당수가 과거 정세영(鄭世永) 명예회장 시절 비서실이나 기획실 출신, 또는 鄭명예회장 당시 핵심실세였던 모임원이 관장하던 부서 출신에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직원들간에 뒷말이 무성하다.
이에앞서 현대차에서는 정몽구(鄭夢九) 회장의 경복고 후배가 기획조정실장에 임명되는 등 측근들의 전진 배치가 이뤄져 「MK(정 회장의 애칭) 친정 체제」 구축을 위한 잇단 조치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기성기자BST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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