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 시장은 악재가 겹치며 하락세를 면치 못 하고 있다. 투자 후 손실에서 느끼는 상실감은 금액과 상관없이 각자의 체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므로 자산가나 소액투자가들이나 실망과 불안의 크기는 모두 같으리라고 본다. 그러나 시장은 심리 게임이라고 하지 않던가. 두려움이나 희망이 증폭될 때 가능한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심정으로, 반복되는 위기를 또 다른 재테크의 기회로 삼는 방법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직장인들이 술자리에서 가장 많이 하는 투자 이야기가 기회인 줄 알지만 종잣돈이 없어서 투자를 못한다는 것이다. 1~2년에 한 번은 큰 폭의 하락 장이 오지만 정작 투자할 자금이 없어서 바라만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절호의 기회를 위해서 평소 지출을 줄여 100만원이라도 종자돈을 만드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또 큰 폭으로 하락한 자산을 매입해야 한다. 그것이 금이 될 수도 있고, 외화나 주식 혹은 부동산이 될 수 도 있다. 적게 나마 목돈이 모였다면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많이 하락한 자산을 구입한다. 5~10년 사이 큰 폭의 하락을 보이는 자산군은 인터넷 등 여러 정보를 통해서 접할 수 있다.
무릎에 사고 어깨에 팔자. 작년부터 달러가 1,100원 이하로 떨어졌을 때 꾸준히 분할 매수한 경우 큰 수익을 얻은 사람들이 많다. 많이 떨어지고 있는데도 1,000원 이하로 더 떨어진다는 소문이나 기대로 기다린 사람들은 상승 무드에서 올라타지 못하고 망설이다 기회를 놓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최고와 최저점을 속단하기보다는 장기 그래프 상에서 상당한 저 점이나 고점이라면 분할 매매를 하는 것이 초보 투자가들이 할 수 있는 안전한 투자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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