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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예산처] 병목.굴곡심한 도로 3년내 개선
입력1999-07-28 00:00:00
수정
1999.07.28 00:00:00
최상길 기자
- 기획예산처, 내년 올보다 4~5배 예산증액 -굴곡이 심해 사고위험이 높거나 오르막길에 양보차선이 없어 병목현상이 심한 도로가 오는 2002년까지 모두 사라진다.
28일 기획예산처는 내년 중 첨단도로교통체계(ITS) 구축예산을 올해보다 4~5배 가량 증액하는 등 도로신설보다 도로운영 효율화 사업에 예산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
이는 지난 5년간 도로건설 투자규모는 2.5배 이상 늘어났으나 오히려 교통혼잡 구간이 증가한 데다 도로신설보다 운영체계 개선투자가 더 효율적이라는 분석때문이다.
예산처는 이에 따라 도로신설 예산증가율은 한자릿수를 유지하되 올해 38억6,000만원인 ITS구축예산을 내년엔 160억원 이상으로 대폭 증액하고 병목지점 및 위험도로 개량사업의 경우 두자릿수로 예산증가율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같은 예산의 집중투입으로 「수도권 남부 국도교통관리시스템」 구축이 내년중 완료된다. 이 사업은 △서울~평택 △서울~강화 △남양주~양평 △안성~용인 △장호원~양평 △평택~이천 △아산만~안산 △수원~이천 △수원~광주 △평택~남양주 등 수도권 10개 노선 634㎞에 걸쳐 차량검지기, 교통안내 전광판을 설치하는 것이다.
예산처는 또 병목현상이 심한 864개소 중 내년에 162개소를 개량하는 등 오는 2002년까지 모든 병목지점을 해소토록 예산을 배정키로 했다. 내년도 병목현상 해소사업 내역은 교차로개선 27개소 오르막차선 설치 11개소 버스정차대 설치 114개소 횡단보도 및 육교설치 10개소 등이다.
예산처는 이밖에 도로의 굴곡이 심해 대형사고 발생위험이 높은 558개 지점중 충남 금산군 남일면 마장지구 등 100개소의 개량사업을 내년까지 끝내도록 하고 나머지도 2002년까지 연차적으로 개량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예산처는 경찰청이 매년 고시하는 사고다발지역 1,750개소 중 개선이 시급한 230개소에 대해 예산을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지역의 경우 2003년까지 개선을 완료할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최상길 기자 SK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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