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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성인전용 서비스 재개
입력2000-07-06 00:00:00
수정
2000.07.06 00:00:00
김정곤 기자
PC통신 성인전용 서비스 재개지난 98년 성인전용서비스를 중단했던 국내 4대 PC통신망 사업자들이 최근 경쟁하듯 서비스를 재개해 상업성은 물론 청소년 유해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달 23일「나우누리」가 인터넷에 성인전문 포탈사이인 「성인별곡(WWW.ADULT.NOWNURI.NET)」을 개설해 서비스에 들어갔고 하이텔도 지난 3월 말부터「매니아천국」이라는 초기화면의 하위 메뉴로 7개의 정보제공업체(IP)가 제공하는 성인정보 서비스들을 잇따라 개설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사이트는 98년 초 하이텔·천리안 등을 통해 성인전용방이라는 형태로 서비스가 제공되다 음란물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되자 「자진폐쇄」라는 형태로 사라진 지 2년 만에 다시 서비스가 재개된 것이다.
현재 하이텔이 운영하고 있는 성인정보 서비스는 「엑스도어 소설」 「사이버 성인소설」 「야설색담」 「야설군과 야설양의 만남」 등 7개의 메뉴로 되어 있고 이 성인정보들은 해당 서비스명에 「19+」라는 표시로 성인용임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통신사용자들은 『정보의 내용이 비상식적이고 정도가 지나친 것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에서도 문제가 됐던 속칭「야설(야한 소설)」과 성인용 동영상 등 자극적인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나우누리는 현재 성인별곡을 통해 성인 에로물 영화·성인 동영상 비디오· 성인 인터넷 방송국·일본 모델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하이텔의 경우는「매니아 천국」이라는 메뉴 하위에 MP3 및 MPEG 자료실, 뮤직비디오 등 청소년들이 즐겨찾는 메뉴를 함께 제공하고 있어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들 서비스는 98년 폐쇄되기 전에 「성인클럽」등 별도의 메뉴로 관리되던 메뉴다.
현재 이들 메뉴는 1분당 100∼200원의 부가이용료를 내고 사용할 수 있으며 PC통신에 회원가입시 기입하는 주민등록번호로 성인 유무가 확인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성인정보가 돈이 되는 사업임에도 법의 제약 때문에 서로 눈치만 보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미성년자는 ID 사용자의 주민등록번호에 따라 자동으로 이용이 제한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PC통신 이용자들은 『주민등록생성기 등을 이용해 허위로 얼마든지 가입할 수 있어 사실상 누구라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제한되지 않은 성인서비스가 음란정보의 대량유통을 부추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7/0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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