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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토건 이사 구속 국민주택기금 가로채
입력2002-10-27 00:00:00
수정
2002.10.27 00:00:00
서울지검 특수3부는 26일 회사가 자금난을 겪게 되자 아파트 신축공사에 사용할 것처럼 속여 국민주택기금 60여억원을 지원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성원토건그룹 자금담당이사 이성기(44)씨를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98년 4월 회사가 유동성 위기에 처하자 그룹 회장 김성필(지명수배)씨와 짜고 아파트 건설자금으로 사용할 것처럼 속여 주택은행에 161억여원의 국민주택기금 대출신청을 낸 뒤 허위 자금사용계획서를 제출, 대출금의 40%인 64억여원을 선급금 명목으로 지급 받아 가로챈 혐의다.
이 씨는 작년 3월 종합금융회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5월에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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