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저소음 에스컬레이터 개발/LG산전 「월드베스트」

◎일체형구조 채택 당일설치 장점LG산전(대표 이종수)은 25일 소음을 세계최저수준으로 줄인 「초저소음 에스컬레이터(제품명:월드베스트 에스컬레이터)」를 개발, 경남 창원공장에서 발표회를 가졌다.

이 에스컬레이터는 지난 95년부터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 소음도를 55dB(데시벨)로 미국이나 일본제품보다 3∼5dB, 사람들이 짜증을 느끼는 소음도인 60dB보다 5dB 낮췄다고 LG산전은 밝혔다.

특히 기존 3등분 분할출하해 조립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일체형구조로 개발, 28일가량 걸리는 설치기간을 단 1일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고 LG산전은 말했다. LG산전은 이같은 방식은 그동안 설치자의 숙련도에 의해 제품의 품질이 좌우되던 문제점을 해결하는 동시에 공장출하시의 고품질을 구매자까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LG산전은 또 일체형 구조를 채택해 4.5m1200형 표준형의 경우 중량을 기존보다 1.2톤가량 줄여 건물에 전달되는 무게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LG산전은 이번 초저소음 제품개발과 관련, 공명현상에 의한 소음제거특허등 모두 17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이 제품을 수출전략형 상품으로 육성하기위해 미국·동남아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착수했다.

이중칠 LG산전 빌딩설비그룹부사장은 『에스컬레이터의 소음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기능장애로 이어지는 현상이 있다』며 『이 제품개발로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은 물론 제품수명도 크게 늘리게 돼 올 매출목표인 8백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용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