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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영 前 금감위원장 법무법인 세종 영입
입력2003-12-29 00:00:00
수정
2003.12.29 00:00:00
김홍길 기자
이근영(66)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법무법인 세종의 고문으로 영입됐다.
29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이 전 위원장은 다음 달 3일부터 법무법인 세종에서 경제ㆍ금융관련 법적 분쟁에 대한 자문을 맡게 된다. 이 전위원장은 대전고와 고려대를 거쳐 68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96년)과 산업은행 총재(98년)를 거쳐 2000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금감위원장을 지냈다. 이 전 위원장은 금감위원장에서 물러난 뒤 산업은행 총재 시절인 2000년 6월 산은의 현대그룹에 대한 불법대출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돼 최근 항소심에서 원심대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한편 98년 금감위 설립과 함께 초대 위원장을 지낸 이헌재(60) 전 위원장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장`에서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용근(63) 2대 위원장은 외국계 컨설팅사인 `아더앤더슨`에서 일하고 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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