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25일 미국의 셰일가스 수출 승인 임박했다는 전망에 수혜주로 부각되며 3.50%(950원) 오른 2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셰일가스 운송을 위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가 크게 늘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자회사 판기(Pangea) LNG를 통해 직접 미국 셰일가스 수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성과가 가시화 될 경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정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셰일가스 수출을 지지하는 연구용역 결과 발표가 이어지고 있고 일본 정부도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장기공급 계약이 성사된 프로젝트들을 중심으로 수출 승인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오버행(대규모 매물 부담) 이슈 부담을 덜어 낸 것도 주가 회복의 기회로 주목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22일 캠코가 부실채권 정리기금을 청산하며 보유 중이던 대우조선해양 지분(19.34%) 중 18.14%를 정부의 공적자금 상환 기금에 현물 반환했다.
정 연구원은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 추진 등 그 동안 주가가 오를 때마다 불거지며 부담으로 작용했던 오버행 이슈도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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