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에 버려진 폐기물을 재료로 한 음악 퍼포먼스가 무대에 올려졌다. 지난 4일부터 문화일보홀 무대에서 공연하고 있는 ‘위트앤비트(wit & bit)’는 페트병, 알루미늄 자동차 바퀴 등 쓰레기장에 버려진 폐기물을 이용한 무언극. 재활용품을 이용한 연주에 연극, 마임, 코미디 등이 결합했다. ‘점프’의 최철기(프로듀서), 백원길씨(연출) 등이 머리를 맞대고 하자센터 노리단(옛 재활용상상놀이단)과 함께 무대에 올린 이번 작품엔 초등학생부터 마흔 살 주부까지 학교를 뛰쳐나온 자퇴생들이 주축을 이룬다. 김희영씨는 방황하던 고등학교 생활을 그만두고 하자센터의 대안학교 하자작업장학교에 들어가 여기서 만든 공연단체 노리단 단원이 됐다. 아역을 맡은 김예리 양은 노리단 공연에 매료돼 초등학교를 그만두고 노리단에 들어왔다고 한다. 김 양의 어머니도 1년 뒤 노리단에 합류해 최초의 모녀 단원이 됐다. 문화관광부가 해외 진출 공연 작품을 위해 지원하는 ‘2006 PAMS 초이스’에 뽑혔다. 9월24일까지.(02)2677-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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