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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업체 “美시장 잡아라”
입력2003-03-04 00:00:00
수정
2003.03.04 00:00:00
한동수 기자
지난 3일(현지시간) 개막된 미국 디트로이트 자동차부품 박람회에 우리나라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46개 부품업체가 참가해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 기지인 미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4일간 열리는 디트로이트 자동차부품 박람회는 세계 자동차부품 전시회 중 최대 규모로 전 세계에서 1,000여개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참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부품(타이어포함)의 대미 수출은 지난해 14억2,3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2.9% 증가했다.
4일 KOTRA에 따르면 미국은 아직까지 지난해 자동차부품 총 수입액이 집계되지 않았으나 1월부터 9월까지 수입액은 517억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9.7% 증가하는 등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중남미와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부품의 수요가 지속적인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KOTRA는 “올해 우리나라 자동차부품의 대미 수출은 인지도 상승과 미국 완성차 업체들의 한국산 부품조달 확대 추세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늘어난 1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KOTRA는 그러나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은 미국시장 점유율이 5~6% 수준에 불과하고 멕시코 등 중남미산 부품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함께 세계적인 박람회 참가를 확대하는 등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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