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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객관.실용적관점서 본 북한통사

임영태씨가 쓴 「북한 50년사(전2권)는 이런 점에서 새 밀레니엄을 앞두고 매우 시의적절한 기획물이다. 이 책은 기왕에 나온 도서들이 냉전적·도그마적 관점에 머문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해 객관적·실용적 관점에서 북한사에 접근했기 때문이다.저자는 혹시라도 빠져들 수 있는 편향을 경계하기 위해 북한관련 학술서를 폭넓게 참조하고, 북한주민들의 실상을 좀더 생생하게 알아보기 위해 탈북자들의 증언과 방북자들의 견문기를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 북한자체의 역사발전과정을 더듬어보는 것이 그들의 오늘을 이해할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해 통사적 접근을 시도한 점이 특징적이다. 해방 이후 북한정권의 수립에서부터 김정일 체제가 공식출범하기까지의 50여년 동안 북한에서 일어난 정치·경제·사회·문화적 변화들을 다룸으로써 북한 역사의 줄기를 한눈에 읽을 수 있게 했다. 이와함께 이념적 측면에만 치우치지 않고 북한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전하기 위해 입수가능한 북한 원전자료와 국내외 자료들을 폭넓게 활용했다. 저자 임영태씨는 한국노동연구소 교육실장, 도서출판 푸른나무 기획실장을 지냈으며 현재 민족통일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있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50년사」(전2권)등이 있다. 도서출판 들녘 펴냄. 이용웅기자YY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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