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이후에는 롯데마트에서 쌀을 사면서 적립된 포인트로 롯데백화점에서 옷 등을 살 수 있게 된다. 또 내달부터는 롯데백화점의 적립 포인트로 백화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새로운 고객맞춤형 서비스 제도인 ‘롯데 멤버십 제도’를 오는 11월1일부터 백화점 전점에 도입하고, 내년 3월 이후에는 백화점 외의 롯데마트 등 롯데그룹의 유통계열사 전체로 확대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롯데그룹의 ‘통합 멤버십 제도’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 롯데백화점 외에도 롯데마트, 롯데닷컴, 롯데슈퍼 등 롯데그룹의 모든 유통계열사에서 상품을 구입하면서 적립한 포인트를 통합해 계열사 구분 없이 어느 곳에서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장기적으로 롯데호텔, 롯데월드 등 유통계열 외의 계열사들과도 통합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새로운 통합멤버십 제도는 구매금액의 0.5%를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1만포인트(200만원 사용)를 넘으면 물품을 사거나 주차료 등을 낼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롯데신용카드를 쓰면서 적립한 포인트도 계열사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으며, 적립된 포인트는 2년 안에 사용해야 한다. 또한 연말에는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9%의 사은품도 지급한다. 기존 롯데백화점 카드 고객들은 자동으로 가입되며, 기존에 적립된 포인트도 그대로 승계된다. 서비스 대상 고객도 기존의 롯데카드 고객은 물론 일반카드 고객, 현금 고객 등 전 고객으로 확대했다. 멤버십 카드는 고객의 구매 실적에 따라 MVG(Most Valuable Guest), VIP, 일반 등 3가지로 발급된다. MVG 고객은 상시 5% 할인, MVG 라운지 이용, 발레 주차, 무료 세차, 기념일 축하 선물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VIP 고객에게는 1일 3시간 무료 주차, 발레 파킹 월 1회 쿠폰 등을, 일반 고객에게는 유모차 대여 등 편의 시설 무료사용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키즈’(Kids), ‘프리틴’(Preteen), ‘영’(Young), ‘웨딩’(Wedding) 등 7개의 클럽을 운영한다. 각 클럽에서는 해당 상품군에 대한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 주고, 다양한 체험이벤트와 행사에 열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소진세 전무는 “유통전문 기업으로 그룹 전체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멤버십 제도를 도입했다”며 “롯데마트 등 각 계열사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면 고객들은 보다 큰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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