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경아 연구원은 “그 동안 해양플랜트 수주를 중점적으로 하는 대형조선업체대비 수주모멘텀이 약해 상대적인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2008년 이후 연간 수주량이 매출액을 하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현대미포조선의 주요 수주영역의 업황회복으로 수주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3년간 발주량이 급격히 감소한 중형탱커시장 발주가 재개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2014년과 2015년에 늘어나는 정제설비 증설로 인해 제품수송선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엄 연구원은 “향후 4년간 4,200만dwt의 선복량이 추가로 필요한 가운데 이미 발주된 선복량은 1,100만dwt 밖에 되지 않아 3천만 dwt의 발주수요가 있는 상황”이라며 “발주 후 인도까지 2년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2년과 2013년 2년에 걸쳐서 3천만dwt의 선박 발주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PC시장 회복의 수혜주는 현대미포조선과 STX조선해양이다”며 “각각 전세계 중형탱커 건조점유율 1위와 2위 업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