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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분기 영업익 첫 500억대

광디지털 부문 호조…3분기 501억 달성


삼성테크윈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500억원을 넘어섰다. 삼성테크윈은 17일 3ㆍ4분기 매출액이 7,4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1억원으로 40.3%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500억원을 넘은 것은 분기별로는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은 6.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포인트 개선됐다. 삼성테크윈은 디지털카메라와 카메라모듈 등 광디지털부문의 판매호조를 실적개선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3ㆍ4분기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 판매량은 2ㆍ4분기보다 20% 가까이 늘었고 삼성전자 주력모델인 D900 등에 장착되는 카메라모듈도 50% 이상 증가했다. 권성률 현대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특히 지분법평가이익이 늘어나면서 경상이익이 예상치(550억원)를 휠씬 웃도는 723억원에 달한 것은 주목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삼성종합화학 등 자회사의 지분평가이익이 3ㆍ4분기 80억~100억원 수준에 달하고 외환환산이익도 100억원에 육박하면서 경상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4ㆍ4분기에는 디지털카메라의 최고 성수기에 접어드는데다 방산부문도 매출이 늘어나는 시기”라며 “4ㆍ4분기 매출액은 8,000억원, 영업이익은 55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삼성테크윈 주가는 실적발표재료 노출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전날보다 1.66% 하락한 3만8,550원으로 마감, 4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권 연구원은 “북핵이후 기관이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며“현재 4만원의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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