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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1년만에 '적자 늪' 탈출

내수판매 호조… 2분기 영업익 370억


기아차가 1년 만에 적자의 늪에서 벗어났다. 27일 기아차는 2ㆍ4분기 매출액이 4조1,36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70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151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2ㆍ4분기 이후 올 1ㆍ4분기까지 연속 영업이익 적자에서 5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도 2ㆍ4분기 614억원으로 지난해 3ㆍ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실적개선이 재료비 등 원가절감과 할인판매 자제, 내수판매 호조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남경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시장예상 수준이며 1ㆍ4분기 737억원의 영업손실로 상반기 전체로는 367억원의 적자를 보였다”며 “2ㆍ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3ㆍ4분기 노조파업ㆍ휴가 등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2ㆍ4분기보다 크게 줄겠지만 4ㆍ4분기에는 1,5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노조파업으로 생산능력이 크게 떨어질 경우 3ㆍ4분기 다시 영업이익 적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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