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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민銀 아파트시세 조사팀

"체계적인 조사방법과 과학적인 분석시스템으로 공신력 있는 아파트시세를 제공하겠습니다." 최근 전국 아파트 단지의 시세 조사 및 분석시스템을 완료한 국민은행 청약사업팀내 KB아파트 시세 담당 직원들은 자부심과 포부가 남다르다. 시세조사담당의 팀장 격인 이건 차장은 “부동산 가격이 경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날로 커졌지만 정부정책의 기준이 될만한 공신력 있는 시세가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국민은행에서 제공하는 KB 아파트 시세는 아파트 담보대출, 모기지, 부동산 정책 등의 기준이 될 수 있을 만큼 체계적이 고 과학적인 시스템으로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아파트 시세는 인력 및 조사방법에 있어 특이할 만한 점이 많다. 우선 시세조사 원만 45명에 달하는데다 스태프 9명, 전산 4명 등 전담 인력이 60여명에 이른다. 아파트 시세조사 팀으로는 국내 최대규모다. 이같이 풍부한 인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시세를 제공하는 점이 국민은행 시 세의 가장 큰 장점이다. 중개업소 모니터링을 총괄하는 김기엽 과장은 “ 시세입력 성실도, 정확도 등을 점수화해 매주 200여 개의 모니터링 업소를 교체하고 있다”며 “업소들로부터 항의도 많이 받지만 무료회원가입 제이기 때문에 모니터링 회원의 조건을 신뢰성과 성실성으로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또한 1개 단지에 대해 복수의 중개업소의 시세제공을 통해 매매 및 전세가 격을 제공하는 점도 기존에 없었던 시세 조사방식 이다. 복수 중개업소로부터 입력된 가격 차이가 클 경우 시세조사원이 해당 중개업소 및 인근 중 개업소에 전화를 걸어 시세를 확인한다. 때문에 45명의 시세조사원들이 전 국 중개업소에 전화하는 건수만 한 달에 7만3,600건에 달한다. 또 하나 아파트 시세조사에서 ‘일반거래가’개념을 도입한 것도 새로운 시도다. 일반거래가격이란 1~2층에 해당하는 최저가와 최상층에 해당하는최고가를 제외한 대다수의 아파트가 거래되는 가격이다. 이종아 과장은 “기존의 조사방법에서는 단지 내에서 소수의 아파트가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 통계상으로 전체 단지 아파트 가격이 올라가는 착시현 상이 일어났다”며 “일반거래가격은 이 같은 맹점을 개선한 시세 개념으로 일선 중개업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도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는 게 자체적인 평가다. 일부 지방이 나 수십 가구 이하의 소규모 단지는 인근 중개업소도 드문데다가 인터넷 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아 조사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 한재용 과장은 “국민은행 시세 조사 홍보를 위해 직접 전국의 중개업소를 방문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정확하고 광범위한 시세가 제공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KB 아파트시세는 전국 1만2,000여개 단지 3만3,000여개 평형의 조사를 기초로 하고 있다. /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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