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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료·경제인출신 의원, 광역단체장 누가 뛰나
입력2002-02-27 00:00:00
수정
2002.02.27 00:00:00
경제인 출신 정치인들이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대거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지역 유권자들이 외환위기이후 경제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단체장 후보로 경제전문가를 선호하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야 지도부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가 금년 대통령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아래 필승전략 차원에서 경제인 출신 후보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있다.
그러나 특별한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후보경선 방침에 따라 이들의 출마여부가 주목된다.
먼저 서울의 경우 현대건설 회장출신의 이명박 전 의원이 한나라당 후보경선을 놓고 홍사덕 의원과 내달 18일 경쟁을 벌인다. 이 전 의원은 최고경영자(CEO)출신 경제일꾼을 내세우며 홍 의원과 경선레이스에 들어갔다.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문희갑 대구시장이 버티고 있는 대구지역은 서울국토관리청장을 역임한 한나라당 윤영탁 의원이 후보단일화를 통해 문 시장과 경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천은 자민련 소속 배기선 시장의 민주당 입당설이 분분한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대한제당 사장출신의 박상은 인천경제포럼 이사장이 활발히 뛰고 있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명예회복을 위해 출마할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울산광역시의 경우 한나라당에서 강길부 전 건교부 차관, 고원준 울산상의 회장, 박맹우 부산시 건설교통국장 등 경제관료와 경제인 출신간 후보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 경우 임창열 지사가 민주당에 복당하는 등 출마준비를 마무리, 경제부총리 출신 지사임을 앞세워 재선고지를 노리고 있다.
충북의 경우 민주당에선 경제부총리 출신인 홍재형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전북의 경우 텃밭인 민주당 후보 경선에 경제관료와 경제인 출신 현역 재선 의원이 대결해 관심거리다.
경제기획원 차관과 농림부장관을 지낸 강현욱 의원과 쌍용그룹 임원과 민주당 제2정조위원장을 역임한 정세균 의원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공천=당선'이라는 등식 때문에 공천경쟁이 치열하다.
민주당 소속 허경만 지사가 3선 도전 의지를 밝힌 가운데 박태영 전 산자부 장관이 공천을 노리고 있다.
경남은 기업인 출신의 김혁규 지사의 재공천 여부에 따라 상황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김 지사가 대권쪽을 선택할 경우 경제관료 출신인 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이 유력하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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