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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장비주 "내년엔 턴어라운드"

"세계시장 규모 65% 늘어 업황호조"…DMS·에이디피등 유망


LCD 업황 호조에 힘입어 LCD장비 관련업체들이 2008년 상반기에 눈에 띄는 실적 호조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실제 코스닥시장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LCD 장비 공급 관련 공시를 낸 종목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4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ㆍ4분기를 기점으로 세계 패널업체들의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12월부터는 삼성전자 G8-2와 LG필립스LCD G8 관련 장비 발주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2008년 세계 LCD장비시장 규모는 올해 대비 65%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국내 LCD장비업체들의 수주와 관련 없는 일본 패널업체들의 수요를 제외하더라도 세계 LCD장비 시장은 65% 정도 전년대비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강정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08년 LCD 장비시장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며 “개별 종목 중에서는 DMSㆍ에스에프에이ㆍ에이디피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DMS는 전체 수주의 70%를 해외에서 유지하고 있어 해외 LCD 시장 호조의 수혜가 예상되고, 에스에프에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G8급 유리기판 생산설비를 제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호주로 꼽혔다. 에이디피 역시 CCFL 램프 업체로서의 장점이 부각됐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도 “LCD 설비투자 사이클은 수익성 변화에 1년 정도 후행하는 특성을 보여왔다”며 “LCD 패널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2007년부터 호전된 만큼 설비투자는 2008년부터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연구원은 “국내외 설비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업체는 DMS”라고 꼽았다. 한편 12월 들어 LCD 패널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진행으로 혜택을 받은 코스닥 업체들의 관련 공시도 잇따르고 있다. 에스티아이는 지난 18일 ‘삼성전자와 69억800만원 규모의 LCD관련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를 낸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에스앤유 역시 지난 17일 ‘삼성전자에 131억원 규모 LCD 제조장비 공급 계약’ 공시 등에 힘입어 꾸준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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