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씨유(CU)는 4일 지난달 22일 처음 선보인 냉동 과일 ‘트로피칼 망고바’(60g/1,200원)가 출시 열흘 만에 과일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망고바 매출은 그동안 아침 대용식으로 인기가 높았던 사과와 바나나 매출의 2배에 이른다.
여름철 매출이 급상승하는 아이스크림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도 망고바는 매출 상위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CU가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이 150여가지인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다.
최근 냉동 과일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해외여행이 일반화하면서 고급 과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CU는 분석했다.
특히 지금까지 냉동 과일은 대형마트에서 식재료용 대용량 제품으로 판매됐지만 최근에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막대를 꽂아 바로 먹을 수 있게 한 소용량 제품이 출시돼 디저트 시장의 고급화 바람을 타고 수요가 늘고 있다.
이처럼 냉동 과일 수요가 늘어나자 CU는 이달 11일 ‘트로피칼 파인애플바’를 추가로 출시한다.
남인호 BGF리테일 건강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천연 과일을 편하게 먹을 수 있어 냉동 과일의 인기가 뜨겁다”며 “특히 프리미엄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날로 증가하면서 냉동 과일은 아이스크림을 대체하는 여름 간식으로 자리매김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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