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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식시장 결산] 무기력 장세속 외국인 독주

거래량 급감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의 2배…외국인 10조 순매수 매매비중 21%로 커져

‘거래부진 속 외국인 독주시장’ 상반기 주식시장은 개인들의 시장이탈 등으로 현ㆍ선물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고 연초대비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상승한 종목의 2배에 달하는 등 무기력한 장세로 마감할 전망이다. 반면 외국인들은 최근의 관망세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중 10조4,930억원을 사들이면서 독주를 계속했다. ◇거래량 감소, 거래대금 증가= 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5일까지 하루평균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상반기의 603.2보다 큰폭으로 오른 845.69로 나타났다. 하지만 총거래량은 499억1,585만주로 지난해 상반기의 727억8,680주에 비해 31.4% 감소했고 회전율도 212.4%로 지난해 상반기 295.5%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거래대금은 304조,188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242조7,027억원에 비해 25.3% 늘었다. 이는 고가대형주를 선호하고 장기보유전략을 택하는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선물거래량은 2,706만9,000계약으로 지난해의 3,248만3,000계약에 비해 16.7% 줄었다. ◇연초대비 상승종목 220개 불과= 평균 주가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연초대비 주가가 오른 종목은 전체 상장종목의27.7%에 불과한 220개인데 비해 하락종목은 568개, 5개 종목은 보합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도 서비스업종지수가 338.36에서 406.0으로 19.99% 올랐고 보험과 전기ㆍ전자업종이 각각 6.46%, 4.82%가 올랐을 뿐 나머지는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연초 시가총액 67조7,330억원으로 전체 시장 비중 18.8%였던 삼성전자가 지난 25일에는 70조4천190억원(비중 20.3%)으로 늘어난 반면, SK텔레콤, 국민은행 등 나머지 10위권 종목들은 모두 시장비중이 줄었다. ◇외국인사고, 개인ㆍ기관 팔고=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은 상반기중 10조4,930억원을 순매수했을 뿐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208억원, 8조1,24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매비중은 21.57%로 지난해의 13.95%에서 크게 올랐다. 외국인들은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업종에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업이 3조9,44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화학(1조6,429억원), 전기ㆍ전자(9,641억원) 등의 순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그룹별로는 LG(1조4,512억원), SK(1조2,359억원)을 많이 샀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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