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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가전, 가구 비용은 줄이는 반면 시계, 주얼리는 고가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에서 지난 1~2월 동안 W클럽(예비부부를 위한 클럽)에 가입해 혼수 상품을 구매한 고객 5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예비부부들은 빌트 인 스타일의 신혼집을 선호하면서 가전, 가구 각각 200만원 이하로 과감하게 줄였다. 대신 예물인 패션 시계·주얼리에 100만원 이하 혹은 아예 500만원 이상의 고가상품을 선택했다. 예복(가방, 모피 등 기타 패션 상품 포함)은 500만원이상의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까르띠에나 티파니 등 명품 주얼리 브랜드의 경우 100만원대 전·후반의 커플링 판매량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계 역시 캐주얼한 느낌이 강한 폴스미스, 아르마니 등 40만~8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를 선호했다.
스마트TV의 경우 3D기능은 물론 컴퓨터의 기능까지 할 수 있어 젊은 부부들이 많이 선택했다. 최근 지어진 아파트나 오피스텔에는 빌트 인 가전 제품들이 있어 냉장고나 세탁기 등을 제외하는 경우도 있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윤달(4월 21일에서 5월 20일까지)을 피해 결혼을 하려는 예비부부들이 늘어남에 따라 혼수 행사를 한 달여 앞당겨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구매금액별로 상품권을 증정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혼수 기획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우선 영등포점은 16일부터 22일까지 '천연 라텍스&메모리폼 매트리스 제안전'을 진행한다. 이후 23일부터 25일까지 '남성 예복 특집전'을 열고 다반 수트를 25만원, 캠브리지 수트를 39만원에 선보인다.
경기점은 23일부터 29일까지 '프리미엄 웨딩 페어'를 열고 삼성, LG전자 상품 100만·200만·400만·600만원 구매시 신세계상품권 5만·10만·20만·30만원권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최민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팀장은 "윤달로 인해 결혼 시즌이 앞당겨지면서 신세계백화점은 혼수 기획 행사를 작년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겨 준비했다" 면서 "금액대별로 상품권을 증정하거나 저렴한 기획 세트를 구매하면 좀더 알뜰하게 혼수를 준비할 수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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