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코스피지수 1,600포인트선 붕괴 이후 업종과 관계없이 대형주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 9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8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3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가 1,500포인트선으로 내려앉은 지난 5일부터 3,2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이 사흘 연속'사자'에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기관 중에서도 연기금이 11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고 투신권은 사흘 연속 순매수했다. 기관투자가들은 특히 최근 3거래일 동안에는 낙폭이 컸던 KB금융(740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KB금융에 이어 삼성전자(451억원), 포스코(347억원), SK텔레콤(268억원), 하이닉스(244억원), 삼성전기(231억원)를 비롯해 하나금융지주, 현대모비스, LG전자, KT 등의 순으로 대형주를 많이 사들였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연기금과 투신권이 기관 전체의 순매수를 이끌고 있다"며 "최근 지수가 1,500포인트선으로 미끄러지면서 저가매수 메리트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지수 급락으로 펀드환매가 줄어들고 저가매수 메리트가 발생한 점이 기관 매수세로 이어지는 원인"이라며 "다만 기관의 순매수세는 지속될 가능성보다는 지수급락에 따른 단기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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