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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신 前국방 수뢰 혐의 곧 소환
입력2003-09-14 00:00:00
수정
2003.09.14 00:00:00
고광본 기자
김동신 전 국방부장관이 육군 인사에서 진급 대가로 뇌물을 받은 의혹과 관련, 조만간 경찰에 소환된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4일 전 국방부 시설국장 신모(57ㆍ예비역 소장ㆍ구속)씨로부터 진급 대가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김 전 장관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이 미국체류 생활을 끝내고 최근 귀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전 장관의 다른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6월 현대건설㈜ 김모 상무보(구속)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신씨로부터 “2000년 마포구 H호텔 식당에서 김 전 장관에게 군 인사문제와 관련, 1,000만원을 주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은 미국 모 연구소에서 활동하던 지난 6월 “진급 대가로 받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었다.
김 전 장관은 99년 10월 육군참모총장에서 예편한 뒤 2001년 3월부터 작년 7월까지 국방장관을 지냈고, 내년 17대 총선에서 광주 광산구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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