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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G전자 부회장 'e메일 경영'

전세계 임직원과 소통<br>별도 핫라인 계정 개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전세계 임직원과 직접 연락할 수 있는 별도의 'e메일 핫라인' 계정을 신설해 'e메일 경영'에 나선다. 2일 LG전자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지난 1일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전세계 임직원이 누구나 최고경영자(CEO)에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자 한다"면서 "해당 e메일로 들어오는 내용은 관심을 가지고 다 읽어보고 비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회장이 이같이 결정한 것은 취임 후 전세계 해외법인을 돌아본 결과 한국 본사와 해외법인 간, 또 해외법인 내에서도 주재원과 현지채용인 간에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해 '하나의 팀(One Team)'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국내 전사업장은 물론 중국ㆍ일본ㆍ미국ㆍ멕시코ㆍ인도ㆍ중동 등 전세계 해외법인을 돌아보면서 이 같은 불협화음 사례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특히 한국 본사에서 해외법인에 불필요한 자료를 요구하거나 한국어로 e메일을 주고받음으로써 한국어를 모르는 현지인들이 이를 받아 보고 바로 업무를 하기 어려운 점 등이 'One Team'의 장애물이며 '글로벌 LG'의 저해 요소가 되고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조직 간에 소통이 활성화돼야 함은 물론 CEO인 구 부회장과도 전세계 임직원이 스스럼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핫라인'을 개설하게 한 것이다. 구 부회장은 "One Team이 되기 위해서는 협조관계로 가야 한다"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전세계 임직원은 나에게 e메일로 직접 제안하라"고 밝혔다. 구 부회장의 이 같은 'e메일 경영'은 LG전자의 해외법인 수가 85개에 달하고 해외에서 근무하는 직원 숫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글로벌화가 가속되는 상황에서 이들을 모두 아우르는 구심점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현재 LG전자의 해외 직원 수는 6만 여명으로 국내 임직원 수 3만2,000명의 약 두 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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