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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 경제수석 주내 소환

이형택씨 부탁받고 국정원에 보물 매장확인 요청'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27일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이 지난 99년12월 김대중 대통령의 처조카 이형택(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씨의 부탁을 받고 엄익준 당시 국가정보원 2차장에게 보물 매장여부를 알아봐달라고 문의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다음 주중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이 수석 소환에 앞서 보물발굴 사업을 주도하고 사업 수익에 대한 지분 약정 계약을 맺은 사실이 드러난 이형택씨를 이르면 28일께 소환, 지분 계약경위 및 청와대ㆍ국정원ㆍ해군 등을 상대로 한 로비내역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용호씨가 이형택씨 소유 땅을 시가의 두배 이상을 주고 산 사실을 밝혀냈다. 특검팀에 따르면 이용호씨는 지난 2000년 말 강원도 철원군에 소재한 이형택씨 소유의 임야 2만7,000평을 삼애인더스 명의로 2억8,000만원에 매입했다. 특검팀은 이형택씨를 소환하는 대로 부동산을 이용호씨에게 고가에 넘기게 된 경위와 목적 등을 추궁, 로비성이 확인될 경우 이형택씨를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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