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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화학] <19> 전지는 화학제품


휴대폰ㆍ캠코더ㆍ노트북컴퓨터 등 첨단 IT제품에 빠지지 않는 것이 전지(Cellㆍ電池)다. 흔히 IT업계에서는 반도체를 사람의 두뇌, LCD(액정표시장치)를 사람의 눈, 전지를 사람의 심장에 비유한다. 전지는 전기에너지를 화학에너지로 전환, 저장했다가 다시 전기에너지로 변환시켜주는 에너지 변환장치다. 석유화학 회사들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전지사업을 내세우는 것도 전지의 원천이 화학물질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전지의 화학원리를 쉽게 설명한 것이 중학교 화학시간에 나오는 ‘과일전지’실험이다. 과일전지는 사과와 같은 산성과일에 구리판과 아연판을 끼워 전기를 만들어낸다. 원리는 간단하다. 아연이 과일의 산에 부식(산화반응)되며 가지고 있는 전자를 잃게 되고 그 전자들이 과일을 타고 구리로 흘러 들어가(환원반응) 전기를 만들어낸다. 보통 쓰이는 건전지의 원리도 마찬가지다. 아연을 음극으로 탄소를 양극으로 전자를 흐르게 하고 이산화망간과 흑연, 염화암모늄이 전해질 창고로 전기를 저장해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전지의 종류는 한번 쓰고 버리는 1차전지와 충전해 사용하는 2차전지로 구분된다. 요즘 휴대폰, 노트북 등에는 2차전지인 리튬이온전지가 주로 사용된다. 리튬이온전지가 개발되기 전 사용되던 니켈카드뮴전지는 메모리 효과(완전 방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충전을 하면 점점 전지 용량이 줄어드는 현상) 및 환경오염문제로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전지에 대한 잘못된 상식 하나. 수명이 다 된 전지를 냉동실에서 얼린 후 사용하면 수명이 길어진다는 속설도 있다. 하지만 전지 수명이 짧아지는 이유는 전지 내부에서 원하지 않는 화학 반응이 일어나 내부물질들이 변형되는 것으로 얼린다고 해서 다시 원래의 물질로 복원되지는 않는다. <자료협조=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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