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은 대부분 헬스장을 선호하는데 운동 방법을 숙지하지 않고 무리하게 근력 운동을 할 경우 부상을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남성의 경우 근력 운동시 넓고 단단한 어깨를 만들기 위해 삼각근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다 보니 지나치게 무거운 덤벨을 들거나 한 동작을 무리해서 반복할 경우 어깨충돌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종호 구로예스병원 원장은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덮고 있는 뼈 사이가 좁아져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충돌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로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헬스·배드민턴·골프 등 어깨 사용이 잦은 운동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팔을 움직일 때 통증과 함께 어깨에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소리가 나는 경우 어깨충돌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으며 근력이 약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낮보다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며 옷을 입기 위해 팔을 들거나 뒷짐을 지는 간단한 동작에도 어깨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는 경우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최근처럼 낮과 밤 기온 차가 큰 경우 근육이 수축해 있어 어깨충돌증후군에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운동 전후에 스트레칭과 충분한 워밍업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어깨충돌증후군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과 염증을 줄이지만 증상이 지속적이거나 심해지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견봉 성형술을 실시한다. 견봉 성형술이란 어깨의 힘줄과 충돌을 일으키는 견봉 부위를 다듬는 수술이며 관절경 수술은 작은 절개 부위에 내시경과 레이저 수술기구를 삽입해 진단하고 치료하는 수술법으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합병증 발생이 적으며 수술 후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박 원장은 "특정 부위를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무리한 근육 운동은 오히려 관절에 무리가 가고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며 "어깨충돌증후군 수술 후에는 근력을 만들기 위한 재활 치료가 중요하며 어깨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가벼운 스트레칭과 강화운동을 병행해나가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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