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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레이저로 지방 녹이기
입력2005-11-14 16:07:04
수정
2005.11.14 16:07:04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말이 있다. 최근의 다이어트 대란을 보며 떠올린 속담이다.
얼마 전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대학가면 제일하고 싶은 것 2위가 ‘다이어트’. 비만이 ‘공공의 적’으로 떠오르면서 다이어트가 곧 소원이 돼 버린 것이다.
비만에 대한 증오가 격렬하다 보니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경우가 허다하다. 굶어서 생긴 신진대사 이상은 물론 거식증이나 폭식증 등 정신적인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피부 손실도 큰 문제다. 수분 감소, 고르지 못한 영양상태로 피부가 푸석해지고 주름이 잡히는 사례를 자주 접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고른 영양섭취다. 피부의 자양분이 되는 단백질과 비타민 및 무기질, 하루 2리터의 수분을 다이어트 중이라도 끊임없이 공급해야 한다. 하루 30분, 피부가 촉촉해질 정도로 땀이 나는 운동도 필수다.
비만 해소의 마지막 수단으로 선택하는 지방흡입술시에도 주의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사후 관리가 잘 안돼 피부가 처지고, 지방과 노폐물 등이 뭉치는 세룰라이트 등이 생겨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경우가 많다.
지방흡입술로 지방세포의 수를 줄인다 해도 시술 후 다시 폭식한다면 남아 있던 지방 세포크기가 다시 커져 요요현상도 일어날 수 있다.
다만 최근에는 피부 속 지방세포를 레이저로 쪼그라들게 만드는 시술이 나와 있어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스마트 리포(Smart Lipo)라는 이 방법은 지방을 제거하고 싶은 부위에 실처럼 가느다란 레이저 광섬유를 넣고 그 끝 부위에서 레이저를 직접 조사한다.
파괴된 지방세포는 인체의 자연 정화능력에 따라 저절로 체내로 흡수, 배출된다. 흡입관을 휘저어 지방을 빼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셀룰라이트가 생길 우려도 거의 없다. 지방이 서서히 배출되므로 흡입술 때처럼 피부가 갑자기 늘어지는 문제도 없다.
오히려 레이저가 진피의 콜라겐 생성에 도움을 줘 피부 탄력성도 회복된다. 시술시간은 부위와 지방 축적 정도에 따라 10분~1시간 정도가 걸린다.
임이석ㆍ의학박사ㆍ테마피부과원장ㆍwww.beautysk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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