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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초고속이동통신(HSDPA),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신규 이동통신 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콘텐츠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T는 자회사인 연예기획사 iHQ를 비롯한 국내 유수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손잡고 국내 정상급 스타들이 대거 참여하는 스타 포털 커뮤니티 ‘스타존’ 서비스를 15일부터 모바일을 통해 제공한다. 스타존은 성유리, 비, 이효리, 조인성 등 30여명에 달하는 연예인들이 참여하며, 연예인들의 모바일 미니홈피(폰피)와 팬레터 쓰기, 스타 공개 답장 등 연예인과 팬들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구성됐다. 또한 스타들이 직접 촬영한 ‘스타 셀프카메라’와 일반인이 응모하는 ‘오디션’ 등 스타와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예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기존 서비스와는 차별화한 셈이다. 현재 SKT는 연예기획사 iHQ에 이어 자회사인 서울음반과 워너뮤직코리아의 합작사인 WS엔터테인먼트를 거느리고 있다. 이번 모바일 스타존 서비스는 SKT의 자회사가 확보한 연예인을 매개로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창출하려는 시도다. 특히 모바일 스타존 서비스에 동영상 등 고용량 콘텐츠가 다수 포함돼 있어 HSDPA 등 고속 데이터 환경에 맞춘 신규 콘텐츠들이 윤곽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신원수 SKT 콘텐츠 사업본부장은 “HSDPA 등 고속데이터망이 깔렸어도 소비자들이 보고 싶어하는 콘텐츠를 공급해주지 못하면 신규 서비스도 성공하기 어렵다”면서 “지난 해부터 400억원 규모의 음악펀드와 650억원 규모의 영화펀드 등을 결성해 콘텐츠 확보에 나서는 한편 다양한 사업모델을 만들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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