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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 “내친구는 전세계어린이”/둘리나라­워너브러더스

◎TV만화영화로 제작 수출키로우리 어린이들의 우상인 「둘리」가 TV만화영화로 제작돼 전세계에 배급된다. 「둘리」는 세계적인 영화 배급업체인 워너브러더스의 배급망을 통해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에게 「친구」로 다가설 예정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둘리 캐릭터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둘리나라(대표 김수정)는 미국의 워브러더스와 공동으로 둘리만화영화를 제작해 워너브러더스의 세계 배급망을 통해 만화영화 비디오로 해외에 수출키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이 체결될경우 국내 만화영화가 세계적인 영화사의 배급망을 타고 전세계에 퍼지는 첫번째 사례로 기록돼 우리나라 만화영화 해외진출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회사가 협의중인 내용은 둘리 만화영화를 TV시리즈로 제작해 전세계에 배급하고 국내에서 제작돼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둘리만화영화 「얼음별 대모험」도 전세계에 배급한다는 것이다. 특히 새로제작될 만화영화는 한편당 제작비가 3억원에 달하고 있다. TV시리즈의 경우 60여편이 제작될 예정이어서 이 계약이 성사될 경우 그 규모가 1백80억원에 달할것으로 보인다. 현재 워너브러더스는 이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마친상태이며 둘리나라측과 수입배분문제와 공동제작참여문제 등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워너브러더스측은 이와관련해 『현재 만화영화 둘리의 공동제작 배급 문제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는 이뤄진 상태』라고 밝히고 『워너브러더스로서도 상당한 의욕을 갖고 이 사업을 추진하고있다』고 말했다. 둘리 나라의 김수정씨도 『투자규모와 형태 등 아직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지만 양측이 모두 이사업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는 만큼 늦어더 10월에는 정식 계약을 체결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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