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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中企대출 모니터링 강화

김대평 부원장 "리스크관리·지속적 자금공급에 역점"

금융감독당국이 중소 제조업체들에 대한 자금공급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권의 중기대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김대평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11일 “중소기업 자금지원에 대한 올해의 감독 방향으로 중기대출에 대한 잠재적 리스크에 대응하고, 생산적 부문으로 자금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권의 중기대출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강화된다. 업종ㆍ용도별 취급현황, 연체율 동향은 물론 금리 및 만기구조, 신규 연체율 분석 등을 통해 부실징후를 조기 파악해 중기대출의 건전성 악화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편 중소기업들의 자금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때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수렴한 후 대출제도 및 관행 개선 등을 위해 은행ㆍ중소기업중앙회 등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은행들의 중기대출 운용 효율화도 유도한다. 무분별한 외형 확대를 통해 대출이 급증했다가 갑자기 대출 규모가 축소되는 ‘냉탕 온탕’식 대출행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사업성은 있으나 일시적 자금난에 처한 중기에 대해서는 워크아웃을 활성화하고 은행자율협약에 의한 공동 지원을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 같은 방안과 병행해 중기대출자금이 생산적 부문으로 유도될 수 있도록 용도 이외의 유용 여부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금융권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435조5,000억원으로 지난 2006년 말보다 77조4,000억원(2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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