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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청 향토기업 잇단 부도 충격
입력2004-09-05 18:18:45
수정
2004.09.05 18:18:45
박희윤 기자
대성메탈테크닉ㆍ한독옵텍ㆍ모나리자등
대전, 충청지역 중견 향토기업들이 연이어 부도를 내며 지역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역경제계에 따르면 연간 수출규모가 2,000만달러에 달하고 있는 ㈜대성메탈테크닉이 최근 만기도래한 어음을 받지 못해 최종 부도를 맞았다. 자동차용 알루미늄 휠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이 회사는 중국에서의 저가공세로 알루미늄휠 가격이 폭락하며 재고량이 급증, 도산의 아픔을 겪었다.
㈜대성메탈테크닉은 지난 2001년 수출 1,000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생산설비를 증축, 지난 2002~2003년 연간 2,000만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등 수출 주도형 중견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이에 앞서 안경렌즈 리딩 컴퍼니로 유명한 한독옵텍㈜도 부도를 내 ‘화의’를 통한 회생을 추진하고 있다. 한독옵텍은 지난 2000년 중국에 80여억원을 들여 ‘한독광학기술 곤산 유한공사’를 설립하면서 자금압박을 받기 시작한 후 중국 렌즈회사들의 저가공세와 내수부진 심화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이 회사는 지난 1990년 업계 최초로 수출을 시작한 이후 전세계 50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고 지난 2001년에는 한국무역협회가 수여하는 1,000만달러 수출탑을 업계 최초로 수상하는 등 알짜기업으로 알려져 왔다.
이와 함께 국내 대표적 화장지 생산업체인 ㈜모나리자는 주채권자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회사정리 절차 단계에 돌입했다. 주채권자인 IMM인베스트는 법정관리 신청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시킨 후 직접 운영하거나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국내 내수부진과 수출여건 악화 등으로 국내 제조업체들의 위기가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지역내 최고의 기업들이 연이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면 제조업 전반의 위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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