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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제강, "신규사업 진출로 매출 2000억 도약"


“알루미늄 세경봉 사업에 진출해 오는 2017년까지 매출액 2,000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김익중(62·사진) 동일제강 대표는 10일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간담회에서 “철강에서 비철로 신성장동력을 이동하고 있다”며 “신성장 동력인 알루미늄 세경봉 생산으로 2017년 이후 철강과 비철 각 부문에서 1,000억원 씩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1959년에 설립된 동일제강은 자동차와 기계, 건설, 통신 등에 필요한 PC(폴리카보네이트)강연선과 경강선, 마봉강 등을 생산하는 선재 생산 기업이다. 국내외 300여개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사실 이번 동일제강의 유가증권시장 입성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7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바도 있었던 동일제강은 경영난으로 1980년에 상장 폐지되고,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부도를 겪기도 했다. 이후 2004년 삼목과 합병되며 법정관리를 졸업하며 기업 정상화를 도모해왔다.

이번 상장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도 있지만, 그간 고생한 직원들에 대한 보답도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2004년 이후 정상화됐지만 기업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다”며 “기업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유가증권시장에 안착하겠다”고 말했다.



동일제강은 지난해 1,2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91억원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에는 588억원의 매출액에 53억원의 영업이익, 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철강 선재 부문의 매출성장은 어렵지만, 후년부터는 신규사업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일제강은 총 5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2,700원~3,300원이며 135억원에서 165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수요 예측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진행, 공모주 청약 예정일은 17일부터 18일이다. NH투자증권(005940)을 주관사로 오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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