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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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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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일 공석인 청와대 경제수석에 김대기(55ㆍ사진 왼쪽)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임명했다. 한국수출입은행장에는 김용환(59ㆍ오른쪽)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낙점됐다. 김 신임 수석은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22회로 공직에 입문, 옛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과 통계청장, 문화부 2차관 등을 역임한 '정통 EPB(옛 경제기획원) 라인'이다.
김 수석은 임명 직후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이 과도하게 나서는 것은 맞지 않다"며 "정책의 지휘나 전체 조율은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는 것이며 경제수석은 정책의 비전을 말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수석의 이 같은 발언은 정책의 무게중심을 일선부처에 두고 업무를 수행하되 청와대는 큰 그림을 그리고 부처를 보좌하는 기능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수석 임명과 함께 기획재정부가 이날 수출입은행장에 임명 제청한 김 부원장은 서울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들어가 재정경제부 복지생활과장,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과장, 공보관, 금감위 상임위원 등을 거쳤다. 김 부원장이 수출입은행장에 자리함에 따라 김종창 금감원장 후임에는 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지난해 말 신설된 기획비서관에 이진규(49) 청와대 기획관리실 선임행정관을 임명했다. 이 비서관은 경북 출신으로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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