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는 17일 오전 9시 3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66% 내린 5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락은 YG엔터의 대규모 유무상 증자 발표로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YG엔터는 지난 14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시설·타법인증권 취득·기타자금 마련을 위해 53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와 보통주 1주당 0.30주 배정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유상증자가 장기 성장성 확보를 위한 차원의 자금조달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경쟁사 대비 아티스트 라인업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유상증자 자금으로 대규모 트레이닝 센터 및 숙소를 건립해 연습생 규모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아티스트 라인업도 늘려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유상증자 결정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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