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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3녀 윤형씨 장례식 마쳐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서 사망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3녀 윤형씨의 장례식이 21일 오후 현지에서 직계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고 삼성 관계자가 22일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윤형씨 장례가 불교식으로 거행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윤형씨의 유해는 불교식으로 화장된 뒤 현지에 유골이 뿌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는 독실한 원불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이 관계자는 "윤형씨 사망 후 외부의 조문은 일체 받지 않았다"면서 "이 회장과 홍 여사는 사망한 자식의 장례에 부모가 참가하지 않는 관례를 따랐으나 홍 여사는 딸의 유해 곁을 지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례식에는 윤형씨의 오빠인 재용(삼성전자 상무), 언니 부진(호텔신라 상무),서현(제일모직 상무보)씨 등 직계 가족만 참석했다. 삼성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장례와 관련된 모든 절차가 끝났으며 국내에서 추모행사나 장례식이 열리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며 "윤형씨가 삼성에서 아무런 공식 직함이 없는 사인(私人)이었던만큼 그의 사망 소식은 그룹 안에 전파되지 않았으며 보도되기 전에는 극소수의 임직원만이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대에서 유학중이던 윤형씨는 뉴욕 외곽에서 운전중 교통사고로 치명상을 입은 뒤 '의학적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사망경위에 대해 삼성측은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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