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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실적호전 업종 비중 늘려라

연말 상승장 활용 포트폴리오 재정비 필요<br>1월장, 실적발표 앞둔 대형주 강세 탈듯<br>업황 좋은 조선·기계·증권·반도체株주목



내년 실적호전 업종 비중 늘려라 연말 상승장 활용 포트폴리오 재정비 필요1월장, 실적발표 앞둔 대형주 강세 탈듯업황 좋은 조선·기계·증권·반도체株주목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트리플위칭데이를 무사히 넘긴데 이어 전세계 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면서 연말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수차익잔고의 만기 이월로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남아있고 환율 리스크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여서 증시가 급격한 상승세를 타기는 어렵겠지만 연말까지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연말을 활용해 내년 증시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설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내년 상승장에 대비하라=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월 마지막주에 크리스마스와 배당기산일, 납회일 등이 줄줄이 있다는 점에서 마지막 연말 랠리가 다음주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글로벌 증시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매수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달은 환율 때문에 실적 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되지 못했지만 내년 1월부터 4ㆍ4분기 실적이 나오는 만큼 주가에 실적 기대감이 차츰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형주가 지수를 견인하면서 연초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한국이 다른 국가에 비해 주가가 비싼 것도 아닌데다 내년 이익전망이 호전되고 있는 만큼 환율이 발목을 잡지 않는다면 지난 5월 고점 수준까지는 오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또 한국 증시 내부적으로 수익률 갭 메우기 현상이 나타나는 만큼 그동안 못올랐던 한국시장이 내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해 소외됐던 IT 등 수출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작업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이익모멘텀 종목 주목=전문가들은 선물ㆍ옵션 만기를 지나면서 내년 실적 호전 종목에 증시의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는 만큼 이들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 부장은 "내년 증시는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18% 정도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 매도세가 둔화되고 연기금 투자한도가 확대돼 증시가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조선과 기계, 증권, 반도체, 해외플랜트 업종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앞으로 내년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부분이 증시에 반영될 가능성이 큰 만큼 반도체와 증권, 은행 등이 관심을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IT, 자동차 등 수출주 유망= 정보ㆍ통신(IT) 관련주와 자동차주 등 수출 관련주에 대해 비중을 확대하라는 주문도 많은 상태다. 올들어 원ㆍ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부진 우려감으로 철저하게 소외됐지만 환율이 안정될 경우 시장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들어 코스피지수는 보합수준인 반면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수출 관련주는 지난해말에 비해 낙폭이 크다"면서 "이 같은 종목에 역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종목의 하락은 올해 외국인 매도공세의 집중 타겟이 된 영향도 있는데 내년에는 외국인 매도세가 줄어들 전망이고 기관투자자들도 이들 종목에 대한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급도 호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배당기산일을 앞두고 KT, KT&G, 가스공사 등 전통적 배당종목군에 긍정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그 동안 환율 하락 등으로 낙폭이 커 가격메리트가 발생한 종목과 보유자산가치가 우량한 자산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입력시간 : 2006/12/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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