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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청년실업, 교육계 대안 내달라"
입력2005-01-28 11:28:30
수정
2005.01.28 11:28:30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8일 "청년실업이 많은문제가 있지만 우리 대학교육에서 비롯됐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교육단체나 교육계가 이 문제에 있어 고민하고 대안을 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김진표(金振杓) 신임 교육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대학교를 졸업해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기업이 대학졸업한 사람 받아 가지고 일 시키기가 마땅치 않은 이 현실을 해결해야하는데, 사람한테제일 중요한 것이 일자리 아니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김 부총리 임명에 대한 교육계의 반발에 대해 "전문분야도 좋고 전문성 다 좋지만 전문성에 벽을 쌓아놓고 개방하지 않으면 학문이든 정책이든 동종교배 현상이 일어나 퇴화한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실제로 장관이 교육전문가가 아니라도 교육부가 교육 안하고 다른것 하는 것 아니다"면서 "대체로는 장관이 바뀌면 한 두개 눈에 띄는 정책을 새롭게하고, 그 외에는 기존 정책 그대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김 부총리에게도 "지금 당면한 청년실업 문제와 관련된 우리대학교육의 문제를 풀어봐 달라"면서 "여러가지 교육계나 교육단체들 나름대로 제생각에 대해서 충분히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보기에 따라서는 오해가 있는 것같은데, 그 부분 설득까지 함께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국가경쟁력 강화전략 중 핵심이 기술혁신, 인재양성이고 이걸 대학에서 해줘야 한다"며 대학교육이 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 수요자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뒤 "중등교육까지는 확실한 공교육으로 가는것이 맞지만 대학교육은 학문의 영역과 함께 시장의 영역이, 산업연관성이 무척 중요하고 비중이 크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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