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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日 JX에너지 '2단계 협력' 머리 맞댄다

양사 최고 경영진 도쿄서 만나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에너지 기업 SK이노베이션과 JX에너지가 '2단계 협력'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SK이노베이션은 양사 최고경영진이 지난 28일 일본 도쿄에서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과 자회사인 SK에너지의 김준 사장, 이기화 SK루브리컨츠 사장은 기무라 야스시 JX홀딩스 회장, 스기모리 쓰토무 JX에너지 사장 등과 얼굴을 맞대고 합작 사업의 성과와 앞으로의 전략을 공유했다.

기무라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10년 이상 교류해온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인이기도 하다. 특히 2011년 일본 대지진 사태 당시 JX에너지의 정유공장이 가동을 중단하자 SK이노베이션이 2억달러 규모의 원유를 전량 구입하며 지원에 나서 양측의 우의가 더욱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SK 울산 공장에서 '울산 아로마틱스(UAC)' '유베이스 매뉴팩처링 아시아(YMAC)' 등 2개의 합작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UAC는 파라자일렌 합작 사업으로 울산에서 생산한 제품의 95%를 해외에 수출한다. 공장을 완공하자마자 가동률 100%를 달성할 만큼 양사의 대표적인 합작 성공 사례로 꼽힌다. YMAC는 윤활기유를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양사 경영진은 지금까지의 합작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 만큼 추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철길 사장은 "올 상반기 실적이 양호했지만 일시적인 것으로 구조적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며 "양사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협력할 방안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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