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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산업·극동건설, 시멘트 사용량 50% 줄인 저탄소 콘크리트 개발

아주산업·극동건설

친환경 바람을 타고 웰빙문화가 확산되면서 친환경 콘크리트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아주산업은 극동건설과 공동으로 대규모 온실가스 배출원으로 알려진 시멘트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저탄소ㆍ저발열 콘크리트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가 지난 2010년 개발에 착수해 결실을 이룬 저탄소ㆍ저발열 콘크리트는 기존 콘크리트와 달리 시멘트 사용량을 기존의 50% 이하로 줄였다. 전세계적으로 초미의 관심사인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문제를 풀 해결책을 제시한 셈이다. 시멘트는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의 약 7%를 차지하는 주요 오염원이다.

아주산업은 저탄소 콘크리트를 파주에 위치한 웅진스타클래스 아파트 공사 현장에 첫 적용해 성공적인 기초 타설을 마쳤다. 파주 스타클래스아파트 현장(약(17,392㎡) 적용을 통해 약 47%, 2,500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나무 33만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저탄소 콘크리트 외에 아주산업이 개발한 다양한 콘크리트도 눈에 띈다.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를 분해할 수 있는 공기청정 콘크리트는 활성탄(숯)과 인산티타늄을 활용해 공기 중 유해물질을 흡착, 분해한다. 시험 결과 2시간 만에 포름알데히드를 80%가량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 단계부터 새집증후군을 원천 차단하는데다 가격도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10%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회색으로 어둡고 차가운 이미지를 주던 콘크리트가 온도 변화나 빛의 세기에 따라 변하기도 한다. 실용화 단계에 있는 컬러 콘크리트는 2008년 개발돼 아주산업기술연구소가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기존 시멘트에 감온색소가 들어 있는 '감온 마이크로 캡슐'을 혼합해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느낌의 붉은색, 여름철에는 시원한 녹색이나 청색으로 변할 수 있는 기능을 지닌다. 빛의 양에 따라 주야간으로 색이 변하는 건축물도 제작할 수 있다.

아주산업은 잔디가 자랄 수 있는 식생용 콘크리트도 개발도 마쳤다. 도로 경사면에 콘크리트 마감을 하고 그 위에 잔디 등 식물을 자라게 하며 자연친화적인 미적 감각도 살릴 수 있다.

아주산업의 한 관계자는 "실용화까지 가격 절감 등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친환경, 미적ㆍ기능적 측면을 살릴 수 있는 만큼 신기술이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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